[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범죄도시3>가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홀로 웃은 것과 달리 극장가 사정은 썩 좋지 않다. 관객수가 반토막 난 가운데 기대를 모은 화제작 두 편,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과 DC의 플래시 첫 솔로무비 <플래시>가 2위와 3위로 데뷔했다. 유료 시사로 미리 관객과 만난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객수는 204만 9천 명(주말 154만 5천 명)으로 지난주의 46% 수준이다.

<범죄도시3>은 주말 1,464개 스크린에서 64만 9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891만 2천 명을 기록, 9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말 관객감소율 50%, 주말 좌석판매율 20%이다.

2위는 <엘리멘탈>이다. 물 불 흙 공기 4원소가 사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불과 물의 특별한 우정과 사랑을 테마로 한 이 영화는 주말 1,251개 스크린에서 42만 2천 명 포함 총 51만 6천 명이 선택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25.9%로 최상위권이다.

에즈라 밀러가 1인 2역에 도전해 상반된 성격의 두 ‘플래시’를 연기한 <플래시>는 주말 1,258개 스크린에서 29만 3천 명 포함 42만 7천 명을 동원했다. 뉴페이스 슈퍼 걸 사샤 카예와 원조 배트맨 마이클 키튼 등 신구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13.4%로 경쟁작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개봉 2주 차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두 계단 내려온 4위다. 1,123개에서 646개로 주말 스크린 수가 대폭 줄어든 탓에 무려 72.5%의 관객감소율을 보였다. 주말에 7만 8천 명을 더하는 데 그쳤고, 누적 관객은 71만 8천 명이다.

5위와 6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과 <포켓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이다. 주말에 각각 1만 6천 명과 1만 4천 명이 관람했다.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주연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누아르 <귀공자>는 21일 정식 개봉에 앞서 주말 36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미리 만났다. 주말 관객수 1만 2천 명 포함 총 2만 8천 명이 선택했다.

한편 6월 셋째 주에는 주말 154만 5천 명을 포함 총 204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440만 5천 명(주중 257만 4천 명, 주말 183만 1천 명)의 46% 수준이다.

<엘리멘탈>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귀공자>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내기 시합하는 코피노 복서 ‘마르코’, 아버지를 만나러 온 한국에서 정체불명의 ‘귀공자’로부터 쫓기기 시작한다! 김선호, 강태주 주연/ 박훈정 연출
-<인드림>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상 실험에 참여했던 ‘홍화’는 타인의 꿈을 통제할 수 있는 ‘드림 워킹’ 능력을 갖게 된다. 서효림, 오지호 주연/ 신재호 연출
-<206: 사라지지 않는> 한국전쟁 정전 70년, 국가가 은폐한 진실을 찾아 나선 시민 발굴단의 우직한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허철녕 연출
-<손> 변기에서 불쑥 솟아난 ‘손’! 심지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손으로부터의 탈출이 시작된다! 이재원, 박상욱 주연/ 최윤호 연출
-<수라> 새만금 마지막 갯벌 ‘수라’의 생명체를 담은 다큐멘터리/ 황윤 연출

외국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목소리)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주연/ 조아킴 도스 샌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연출
-<북 오브 러브> 영국의 무명 로맨스 소설가 ‘헨리’, 북콘서트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한 그는 자신의 소설이 19금 야설로 번역되어 출판된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샘 클라플린, 베로니카 에체귀 주연/ 아날레인 칼 이 마요르 연출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새집으로 이사 온 중년 부부, 지하실에 뚫려 있는 미스터리한 구멍으로 인해 평온했던 삶이 완전히 뒤바뀐다. 알랭 샤바, 레아 드루케 주연/ 캉탱 뒤피외 연출
-<명탐정코난: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 추리 게임이 진행되는 미스터리 트레인에 탑승하게 된 ‘하이바라’와 ‘코난’, 밀실 살인 사건을 맞닥뜨린다! / 미야시타 준이치 연출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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