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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키 비스트! (오락성 7 작품성 6)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2023년 6월 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배우: 안소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피터 딘클리지, 양자경
장르: 액션,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6월 6일

간단평
행성을 집어삼켜 힘을 키우는 우주의 절대자 ‘유니크론’. 시공간을 여는 ‘트랜스워프 키’를 얻기 위해 심복 ‘스커지’를 보내고, 이에 맞선 맥시멀의 리더는 자기를 희생하여 키와 함께 동료들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한편 1990년대 지구, ‘노아’(안소니 라모스)는 아픈 동생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려 애쓰고, 박물관 인턴인 ‘엘레나’(도미니크 피시백)는 기원을 알 수 없는 고대 유물을 접하게 된다.

‘사골이냐, 그만 좀 우려먹어라’는 애정(?)어린 핀잔을 들었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새 단장하여 돌아왔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오토봇 군단과 더불어 우주의 절대 강자 빌런과 동물형 트랜스포머 ‘맥시멀’이 뉴페이스로 가세하여 새로운 서사의 토대를 마련했다. 5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 이후 오랜만에 컴백한 덕분인지 로봇에서 자동차나 비행기와 같은 각종 기계로의 트랜스포밍은 여전히 신기하고 화려한 특수효과에 감탄하게 된다. 여기에 비스트인 맥시멀의 등장은 치트키와 같다. 킹콩을 연상시키는 맥시멀 리더부터 코뿔소, 독수리, 표범 같은 동물 로봇의 출현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기계와 동물의 결합으로 과연 신선한 숨결이라 할 만하다. 이들 동물봇은 변신도 변신이지만, 표정 변화를 섬세하게 구현하여 감정을 전이하는 등 오토봇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생명력이 감지된다.

‘인간-오토봇-맥시멀’의 삼각 편대가 종과 행성을 초월하여 힘을 합쳐, 우주를 파괴하려는 거대 악 ‘유니크론’과 그 수족 ‘테러콘’과 맞서는 후반부의 전투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찌릿찌릿! ‘트랜스폼’의 진수를 체감할 수 있다. 다만 ‘화합’이라는 교훈적인 메시지와 ‘킹콩’과 ‘인디아나 존스’를 살포시 뿌린 듯한 그림은 영화의 신선함을 까먹는 다소 진부한 지점이다. <크리드2>(2018)를 연출한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가 메가폰을 잡았고,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 <레드: 더 레전드>(2013) 등에서 제작자로 활약했던 로렌조 디 보나벤츄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2023년 6월 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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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오토봇과 비스트 맥시멀 그리고 인간까지! 눈부신 트랜스폼의 현장
-볼거리보다 이야기와 이를 풀어낸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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