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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영웅들의 이야기 (오락성 6 작품성 6)
민스미트 작전 |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존 매든
배우: 콜린 퍼스, 매튜 믹퍼딘, 캘리 맥도날드
장르: 전쟁,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5월 12일

간단평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추축군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 교두보 시칠리아를 두고 팽팽한 대립을 펼친다. 하지만 시칠리아에는 이미 추축군 병력 23만 명이 주둔해 있고, 연합군은 해군 정보장교 ‘이웬 몬태규’(콜린 퍼스)와 ‘찰스 첨리’(매튜 맥퍼딘)를 주축으로 전쟁의 승기를 잡을 ‘민스미트’ 작전을 계획하는데.

<민스미트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을 속이기 위해 실제 실행된 연합군의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첩보 전쟁 영화라 해서 대규모의 스펙터클한 액션이나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첩보전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감을 맛볼 수도 있겠다. <세익스피어 인 러브>(1999), <미스 슬로운>(2017)의 존 매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드라마에 강한 감독답게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보다는 그 뒤에서 활약한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과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 이야기와 주요 관련인 대부분을 세세히 담으려다 보니 속도가 늘어지고 플롯도 산만하다는 인상이다. 특히 ‘이웬’과 ‘진 레슬리’(캘리 맥도날드)의 로맨스 지분이 상당한 편인데 주 소재인 첩보 이야기와 주객전도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지점도 있다. 반면에 실화만이 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재미도 존재한다. 첩보물의 대명사 ‘007시리즈’의 원저자인 ‘이안 플레밍’(자니 플린)이 해군 정보부장으로 등장, ‘민스미트’ 작전의 초안 구상에 참여하는 등 핵심 인물로 활약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진’과 ‘헤스터 레지트’(페넬로페 윌턴) 등 그간 전쟁 영화에서 크게 조명되지 못했던 여성 인물들의 서사도 반갑다. 콜린 퍼스는 늘 그래왔듯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장교로서, 또 이루기 어려운 사랑에 빠진 남자로서의 책임감과 고뇌를 절절하게 그려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매튜 맥퍼딘, 캘리 맥도날드도 호연을 선보인다.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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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필두로 한 연합국이 어떤 식으로 히틀러와 독일군을 속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007시리즈’의 원저자인 ‘이안 플레밍’이 ‘민스미트’ 작전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그간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에 깜짝 놀랄지도
-‘모름지기 전쟁 영화라면 펑펑 터져야 하고, 첩보 영화라면 냉혹한 스파이들의 두뇌 싸움이 나와야 하거늘…’이라고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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