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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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월트 베커
배우: 다비 캠프, 잭 화이트홀, 시에나 길로리, 아이작 왕, 존 클리즈
장르: 가족, 어드벤쳐,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1월 12일
간단평
엄마와 형제들과 함께 길거리 생활을 하던 작고 빨간 강아지 ‘클리포드’, 그만 홀로 남겨져 버리고 만다. 쌩쌩 달리는 차 사이를 요리조리, 아슬아슬하게 뜀박질하며 공원에 도착한 클리포드는 한 인자한 노인 ‘브리드웰’(존 클리즈)을 만나는데… 노먼 브리드웰 작가의 유명 동화 속 빅 독 ‘클리포드’가 도서, TV 애니메이션에 이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찾는다.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12살 소녀 ‘에이미’(다비 캠프)와 사랑을 받을수록 커지는 특이한 외모를 가진 개 ‘클리포드’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스토리라인과 직설적인 화법이 그 특징이다. 다양한 인종과 직업군이 사는 메가시티 뉴욕을 배경으로 ‘다름은 틀린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직, 간접적으로 초지일관 전달하는데 이를 상투적으로 풀어낸다. 캐릭터 역시 평면적이다. 3M 슈퍼독으로 거듭난 ‘클리포드’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빌런 일당, 점차 클리포드를 응원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이웃들의 언행 등은 안 봐도 비디오다.
인간을 넘어 동물에까지 다양성을 인정하려는 관대한 시선과 몸집은 슈퍼이나 사실은 어린 강아지인 ‘클리포드’의 멍뭉미 넘치는 매력에 집중하면 좋을 작품이다. 꼬리를 격하게 흔들 때 씰룩씰룩 같이 움직이는 엉덩이와 헉헉대며 혀를 내밀고 칭찬을 기다리는 청순한 눈망울 등 일찍이 본적 없는 거대한 빨간 강아지가 전하는 긍정 에너지를 접하길. 어린 자녀와 관람에 수월하도록 더빙판도 준비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2015) 등을 연출한 월트 베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개구장이 스머프 1, 2>의 제이 쉐릭과 론 데이빗이 각본을 맡았다. 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보운’ 역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이작 왕이 은따 ‘에이미’의 친구인 ‘오웬’으로 등장, 의외로 큰(?) 활약을 보인다.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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