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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취 머금은 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오락성 7 작품성 7)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2022년 1월 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안셀 엘고트, 레이첼 지글러, 아리아나 데보스, 데이비드 알바즈, 마이크 파이스트
장르: 드라마, 뮤지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56분
개봉: 1월 12일

간단평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957년 초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리지널 음악을 듣고 자랐으며, 평소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로 꼽곤 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그의 손에 의해 재탄생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그의 첫 뮤지컬 연출작이자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원작 뮤지컬은 모티브가 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미국 뉴욕 맨하튼의 슬럼가 ‘어퍼웨스트 사이드’로 무대를 옮겨 앙숙인 갱단에 속한 남녀의 사랑을 비극적으로 그린 작품. 나탈리 우드가 ‘마리아’로 분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와 이번 스필버그의 영화 모두 뮤지컬 원작을 매우 충실하게 살렸다. 화려한 군무와 퍼포먼스, 엔딩 시퀀스 등이 특히 그렇다.

영화는 에르토리코 이민자 출신 ‘샤크파’와 슬럼가 출신 ‘제트파’가 구역을 두고 서로 반목하는 와중에 청소부로 일하면서도 반짝이는 미래를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가석방되어 새 삶을 살고자 하는 ‘토니’(안셀 엘고트)가 나누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우직하고 절절하게 펼쳐 놓는다. ‘썸’과 데이팅앱 등 즉석 만남과 일회성 사랑이 특별하지 않은 현시대에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보일 정도로 지극한 사랑, 희망, 용기, 화해, 용서 등 변치 않는 소중한 가치를 품격 있게 전한다. 공연을 보듯 스토리보다 춤과 노래, 퍼포먼스에 집중해 보면 한층 더 값지게 다가가겠다.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베이비’로 크게 인기 끈 안셀 엘고트가 ‘토니’로,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마리아’로 분해 ‘Tonight’을 비롯해 오리지널 넘버를 소화했다. 2001년생인 레이첼 지글러를 비롯해 제트파의 리더 ‘리프’역의 마이크 파이스트, 마리아의 오빠 ‘베르나르도’역의 데이비드 알바즈 등 신예들을 대거 캐스팅해 한층 젊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구현했다.


2022년 1월 7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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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스토리인데? 주인공들의 행동이 너무 답답하잖아! 그래도 결국엔…눈물 찔끔 난다는
-특히 제트파의 군무에 주목, 볼만하다는
-너무나 유명한 영화, 특별하게 재창작 된 부분이 있을까? 적어도 스토리 면에서는 없어 보인다는
-토니X 마리아, 케미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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