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토리 켈리, 할시, 퍼렐 윌리엄스, 보노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월 5일
간단평
소도시의 작은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는 ‘버스터 문’(매튜 맥커니히)과 크루들. 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최고의 쇼가 레드 쇼어 시티에서 펼쳐진다는 소문을 듣고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최고의 스테이지에 서기 위한 경쟁은 이전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치열하고, ‘버스터 문’은 종적을 감춘 레전드 뮤지션 ‘클레이’(보노)를 캐스팅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한다.
<씽2게더>는 지난 2016년 개봉해 전 세계 6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일루미네이션의 애니메이션 <씽>의 후속작이다. 다른 사람들 혹은 스스로가 자신의 꿈에 둔 제한을 떨쳐버리는 과정을 담은 도전 이야기로 전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보편적인 스토리다. 제목에 걸맞게 사실상 스토리보다 노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팝송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 쯤 들어봤던 음률에 귀를 쫑긋 세우고 몸을 들썩이게 된다. 극중 ‘클레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가수 보노가 소속된 U2부터 콜드플레이, 위켄드,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아델,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와 BTS까지 40여 곡의 글로벌 히트곡과 3곡의 영화 오리지널 음악은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퍼렐 윌리엄스, 할시, 토리 켈리 등 가수 출신의 출연진뿐만 아니라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등 전편에 이어 그대로 (목소리) 출연하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라 노래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유쾌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를 지닌 동물 캐릭터들과 기발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영화 속 여러 무대 또한 눈길을 끈다. 당연한 해피엔딩에 긴장감은 없지만 무해한 캐릭터들과 훈훈한 서사, 흥겨운 노래가 아동 관객은 물론 여러모로 지친 어른들의 마음도 따뜻한 위안을 줄 듯 하다. 1편을 연출한 가스 제닝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2년 1월 5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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