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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X 김무열 격돌!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하는 <보이스>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왼쪽부터) 변요한, 김희원, 김선, 김곡, 박명훈, 김무열(존칭, 호칭 생략)
왼쪽부터) 변요한, 김희원, 김선, 김곡, 박명훈, 김무열(존칭, 호칭 생략)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보이스>(제작: 수필림)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선, 김곡 감독과 주연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함께했다.

리얼범죄 액션을 표방한 영화는 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전직 형사 ‘서준’(변요환)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다. 김희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으로, 박명훈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관리 담당자인 ‘천본부장’으로 분했다.

데뷔작 <이 사람들을 보라>(2001)부터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2016)까지 줄곧 공동으로 작업해온 김선, 김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보이스>
<보이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은 보이스피싱 경험을 나누며 시작했다.

평소 용돈을 받는다고 밝힌 변요한은 “어머니가 용돈을 보내 달라는 내 문자를 받았는데 평소와 달리 반말이라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시나리오도 흥미롭지만, 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김무열은 “누군가 나인 척하고 어머니께 카카오톡을 보냈더라. 정말 소름끼쳤다”, 박명훈은 “10여 년 전 제부가 조카를 데리고 있다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고, 옆에 있던 내가 부리나케 학교에 확인해 본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진화하는 시대적인 범죄”라고 정의하면서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범인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 영화에서나마 범죄조직을 파헤치는 쾌감을 다루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곡 감독은 “가해자가 익명화되고 점조직으로 범죄가 벌어지다 보니 범인을 검거하기 힘들다. 피해자에게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 자책감까지 떠안기는 매우 악질적인 범죄”라면서 “범죄 현상을 해부하고 그 조직을 박살내는 통쾌함을 안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은 현재 진행 중인 범죄라 저세상 영화가 아닌 리얼한 영화이길 바랐다. 그래서 화려하고 멋진 액션이 아닌 진흙탕에서 뒹구는 듯한 생생하고 현실적인 액션을 설계했다.”고 액션 연출에 대해 설명하며 “변요한 배우가 스턴트맨의 도움없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변요환과 액션 합을 맞춘 김무열은 “요한이 정말 몸을 안 사리고 온몸을 던져, 나도 어느 정도는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며, 대사가 매우 많았다면서 “구강액션”을 시전했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다른 배우들과 직접 부딪히는 장면은 별로 없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임하는 게 느껴지는 현장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9월 개봉 예정,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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