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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삐걱 브로맨스 위태위태 히어로물 (오락성 5 작품성 4)
서복 |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이용주
배우: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4월 15일

간단평
극비 프로젝트로 탄생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노화나 질병으로는 죽지 않는 그는 인류의 생명 연장을 위해 만들어진 실험체다. ‘서복’은 10년을 줄곧 연구소에 갇힌 채 온갖 실험을 당하며 살아왔지만 연구소가 테러 위협에 빠지게 되자 생에 처음 그 곳을 벗어나게 된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정보국 요원 ‘민기헌’(공유)은 마지막 임무로 ‘서복’의 경호를 맡고, 임무 수행과 동시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게 되는데.

<서복>은 영원불멸의 존재와 시한부의 여정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서복’을 통해 불치병을 고치려는 ‘기헌’과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피실험체 ‘서복’의 동행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다. 예민한 시한부 ‘기헌’과 연구실 밖 세상을 처음 경험한 ‘서복’은 사사건건 서로 부딪히고 각자의 이유로 ‘서복’을 되찾으려는 이들이 끊임없이 방해공작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두 남자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차츰 유대를 쌓아가며 종래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딛고 삶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익숙한 로드무비 드라마에 자유자재로 초능력을 사용하는 복제인간이란 SF적 요소를 더해 흥미를 높인다. 하지만 인물의 감정선과 행동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탓에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보다 신파가 강조되고, 총알을 튕겨내고 인간을 종이처럼 구겨버리는 등 갑자기 폭발하는 액션과 두 주인공의 브로맨스가 다소 억지스럽다는 인상이다.

<불신지옥>(2009), <건축학개론>(2012)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고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극을 이끈다. 당초 지난해 극장 개봉을 목표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극장과 OTT 서비스 티빙에서 동시 공개를 결정했다.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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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사되기 어려운 공유와 박보검의 조합, 훈훈한 비주얼 조합만으로도 기대만발
-살고자 하는 욕망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해 평소 생각해본 적 있다면
-단순한 복제인간인 줄 알았던 ‘서복’, 사실은 무시무시한 초능력자? 총알을 튕겨내고 인간을 종이처럼 구겨버리는 ‘서복’의 과한 설정과 액션이 묘~하게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어라, 갑자기 왜 저러는 건데? 저 둘은 또 왜 갑자기 절절해지는데? 부족한 설득력과 헐거운 개연성 때문에 몰입도 확 떨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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