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김향기, 류현경 주연의 드라마 <아이>(제작: ㈜엠씨엠씨, ㈜무비락)가 21일(목) 영상 제작보고회를 열고 작품을 공개했다.
<아이>는 생활비가 필요해진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어른이 된 ‘아영’은 아동학과 졸업반의 배움을 살려 생후 6개월 된 ‘혁’을 살뜰하게 돌보지만, 일상이 고되기만 한 ‘영채’는 우연히 ‘혁’에게 벌어진 사고 이후 평범한 삶에 대한 희망을 접으려 한다.
<아이 캔 스피크>(2017) <증인>(2018)에 출연한 염혜란이 ‘영채’가 일하는 가게의 사장 ‘미자’역으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김현탁 감독은 “가족이라는 형태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도록 한쪽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또 “보호종료아동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게 조심스러웠고 영화(소재)로 소비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생각했다”면서 “그들 삶의 이면을 드러내는데 치중하기보다는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보호종료아동 ‘아영’역을 맡은 김향기는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영’이 한 인간으로서 나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전했다.
‘아영’에 관해서는 “노력을 해도 채울 수 없는 공백이 있기 때문에 늘 자기방어가 깔려있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도 어색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영채’역의 류현경은 “사회와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는 ‘영채’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엄마로서 서툴고 인간으로서 불안정한 ‘영채’가 ‘아영’과 만난 뒤에는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한다”고 언급했다.
김현탁 감독은 “치유와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는 2월 10일(수) 개봉한다.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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