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처럼 화사한 느낌을 전해주는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의 음악은 <번지점프를 하다>, <나쁜남자>, <인터뷰> 등으로 유명한 박호준의 오리지널 스코어 작곡과 <미술관 옆 동물원>, <정사>의 음악감독으로 멜로적인 영화음악적 감각을 보여주었던 이영호의 프로듀싱으로 이루어졌다. 그간 영화음악에서 실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던 두 사람의 협력으로 완성된 작품인 만큼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는 영화적 느낌이 물씬한 오리지널 스코어와 로맨틱한 멜로드라마에 더없이 어울리는 분위기 있는 팝 음악으로 꽉 채워져 있다.
<오버 더 레인보우>의 하일라이트라면 역시 20세기 최고의 곡으로 인정되고 있는 불후의 명곡 "Over The Rainbow"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인 주디 갈란드의 오리지널 뿐만 아니라, 재지(jazzy)한 뮤지컬 버전, 상큼한 봄 느낌이 가득하게 대중적인 느낌으로 편곡된 엔드 타이틀 등 다양한 "Over The Rainbow"를 영화와 O.S.T.를 통해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발라드 "사랑느낌", 브루스 혼스비 밴드의 바비 리드와 트라페조이드 출신의 폴 라이슬러의 작품인 "Peace of Wild Things" 등 O.S.T.의 모든 수록곡들은 단순한 사운드트랙으로서 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낭만적인 콜렉션이다.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오버 더 레인보우> O.S.T.!! 듣는 순간 촉촉한 사랑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