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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정치인 옆집으로 이사 온 수상한 이웃 (오락성 5 작품성 5)
이웃사촌 |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환경
배우: 정우, 오달수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11월 25일

간단평
1980년대 독재 정권을 배경으로 하는 <이웃사촌>은 자택에 사실상 감금된 야당 총재 ‘의식’(오달수)과 그 곁으로 위장 이사를 온 도청팀 ‘대권’(정우) 사이의 웃음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빨갱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가치관으로 살아온 ‘대권’은 24시간 ‘의식’을 감시하면서 이웃 간의 정을 쌓게 되고, ‘의식’을 해치려는 정부의 작전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뛰기에 이른다. <7번 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연배우 오달수와 정우가 우정을 쌓는 전반부의 소소한 재미를 즐길 만한 작품이다. 다만 후반부의 진부한 정치 상황과 대사들이 앞서 쌓은 점수를 일정 부분 깎아 먹는 흐름이다. ‘의식’이 정치적 위기에 처하면서 주변 가족과 이웃의 격앙된 감정도 속속 터져 나오는데, 이런 지점에 충분히 설득될 수 있을지 고민된다면 <7번방의 선물> 관람 당시를 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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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독재 시절, 자택에 감금된 야당 총재(오달수)와 그 곁으로 위장 이사 온 도청팀(정우)의 이웃 생활, 소소하고 즐거운 코미디 예상된다면
-<7번방의 선물>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신작, 당시 영화 보며 펑펑 울었던 기억 있다면 이번에도 기대해볼 만
-이웃 간의 정을 쌓는 소소한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진부해지는 정치 상황과 감정 격앙… 자칫 지루해질 수도
-<7번방의 선물>에 공략당한(?) 관객과는 거리 먼 당신, 보면 볼수록 냉담해지는 심장과 마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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