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맥켄지 데이비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장르: 액션, SF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8분
개봉: 10월 30일
시놉시스
심판의 날 이후 인류를 구했지만, 아들은 지키지 못한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는 터미네이터 헌터로 홀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래에서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또 다른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를 파견하고, 이에 맞서 인류는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를 보내 ‘대니’를 보호하게 한다. Rev-9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던 중 ‘대니’와 ‘그레이스’는 ‘사라 코너’와 만나 힘을 합치고, 숨은 조력자의 존재를 알게 된다…
간단평
좀비처럼 돌진하고 악령에 씐 것처럼 관절꺾기를 시전하는가 하면 때론 둘로 분리됐다 합체하고 액체로 변해 형태를 재구성한다. 극 중 표현을 빌리자면 ‘제거 불가, 단지 도망치는 것만이 가능’ 하다는 압도적인 능력치를 뽐내는 신(新)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의 면면이다. 그간 선보인 3, 4, 5편을 무시하고 2편의 세계관을 바로 이으며 적통을 자처하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준수하게 신구의 조화를 꾀하면서 변모한 시류에 조응한다.
‘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과 ‘T-800’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구세대 대표로 젊은 피인 미래에서 온 강화 인간 ‘그레이스’ 맥켄지 데이비스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인류의 구원자인 ‘대니’ 나탈리아 레이즈를 만나 한편 먹고 절대 강자를 물리친다. <데드풀>(2016) 팀 밀러 감독의 합류로 일찍이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영화는 상당히 만족할 만한 액션 만듦새를 갖췄다. 익숙한 세계관과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보강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특히 맥켄지 데이비스의 큰 키에서 오는 파워와 우아한 몸놀림이 압권이다.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에 열광했던 중년층은 시그니처 선율과 함께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반가울 터이고 잔재미가 더하겠지만, 시리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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