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내게 남은 사랑을>(제작 와호엔터테인먼트, CBS) 언론시사회가 10월 27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진광교 감독과 주연배우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양홍석, 이예원이 참석했다.
<내게 남은 사랑을>은 바쁜 직장 생활로 가족을 돌보지 못하던 아빠가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가족을 위해 남은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CBS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데뷔작 <뷰티풀 선데이>(2007) 이후 까막눈 할머니와 손녀의 사연을 담은 <할머니는 일학년>(2012)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던 진광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회사 일에 치이는 가장 ‘김봉용’은 성지루가, 그의 속 사정을 알 리 없는 아내 ‘화연’은 전미선이 맡았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MIX & MATCH’ 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양홍석은 질풍노도 쌍둥이 중 오빠 ‘우주’로 첫 연기에 도전한다. 드라마 ‘대장금’, ‘파리의 연인’, ‘장길산’ 등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이력이 있는 걸그룹 ‘포미닛’ 멤버인 권소현은 쌍둥이 중 동생 ‘달님’으로 극 중 버스킹 공연을 통해 노래 실력을 뽐낸다.
한편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늦둥이 ‘별님’은 각종 CF와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에서 깜찍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아역 배우 이예원이 연기한다.
진광교 감독은 “CBS가 제작에 참여했고 나 자신이 신앙인이 아니기에 의뢰를 받은 후 처음에는 고민했다”며, “시나리오를 보니 다행히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라 무리 없이 연출할 수 있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시한부 가장을 연기한 성지루는 “오랜만에 시나리오 읽고 혼자 펑펑 울은 작품”이라며, “극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극 중 유일한 아빠 편인 ‘별님’을 연기한 아역 이예원은 “내가 출연할 수 있었던 건 오디션을 잘 봐서”라며,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자꾸 연습하니 쉬워졌다”고 말했다.
버스킹을 반대하는 아빠와 갈등을 겪는 딸 ‘달님’역의 권소현은 “처음 시나리오 받고 가족이 많이 생각났다”며,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선배님의 도움으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잊지 않았다.
오해로 인해 아빠를 미워하는 아들 ‘우주’역의 양홍석은 “평소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는데, <내게 남은 사랑은>은 착하고 따뜻한 영화라 내 마음도 저절로 순해지더라”고 영화의 분위기를 전했다.
남편과 자녀에게 충실한 주부를 연기한 전미선은 “따뜻한 영화가 드문데 의외로 영화가 잘 나와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내게 남은 사랑을>은 11월 2일 개봉한다.
● 한마디
- 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도 크게 거부감 들지 않을 정도의 종교적 색채. 아버지를 그리고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전형적인 휴먼 드라마
(오락성 4 작품성 4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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