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로마의 휴일>은 현금 수송 차량을 턴 세 남자가 경찰을 피해 나이트클럽 ‘로마의 휴일’로 숨어 들어 100여 명의 손님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다는 코믹물이다. 리더 ‘인한’역에 임창정, ‘기주’역에 공형진, 막내 ‘두만’역에 정상훈이 출연한다. <창수>(2013)에서 임창정과 호흡을 맞춘 이덕희 감독의 신작이다.
이덕희 감독은 “코미디 영화지만 배우들에게는 진지한 정극 연기를 원했다. 중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드라마 요소가 강해진다. 영화를 100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짠하고 재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더 ‘인한’역의 임창정은 “인간의 페이소스를 담으려 한 영화다. 그런데 앞부분이 좀 웃겨서 어쩔 수 없이 코미디 영화로 분류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100여 명의 배우와 갇힌 공간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촬영하니 마치 수련회나 MT에 간 기분이더라. 촬영 내용상 10명 정도의 배우가 빠져나가는 순간이 있는데 그들이 아쉽고 그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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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역의 공형진은 “촬영 시기가 한겨울이라 나이트클럽이 상당히 추웠다. 춤추는 (얇은) 의상을 입고 있던 인질 역할의 친구들이 파이팅 넘치게 연기해주고, 감독님 디렉팅에 일사분란하게 잘 따라줬다. 조연, 단역 역할이 중요한 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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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역의 정상훈은 “믿음직스러운 창정이 형, 형진이 형이 나온다기에 출연 제의 전화를 받자마자 한 시간 안에 출연을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희극, 정극을 모두 잘 소화하는 스펙트럼 넓은 배우다. 앞으로 연기력으로 박수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연예인 지망생 인질 역의 한소영은 “영화를 보는 동안 제목처럼 마음속 휴일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믹 3인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의 <로마의 휴일>은 8월 30일 개봉한다.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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