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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서도 살아 숨쉬는 드니 빌뇌브식 반전 (오락성 6 작품성 8)
컨택트 |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드니 빌뇌브
배우: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
장르: 미스터리, SF, 스릴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2월 2일

시놉시스
지구 각 권역에 착륙한 12대의 거대한 비행물체에 두려움을 느낀 인류는 각자의 기술을 동원해 비행물체에 접촉하기 시작한다. 미국은 군인 ‘코로넬 웨버’(포레스트 휘태커)를 통해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 박사’(에이미 아담스)와 과학자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를 수소문한다. 두 사람은 18시간마다 문이 열리는 비행물체 내부로 진입해 정체 모를 생명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거대한 비행물체 12대가 지구에 출몰했다. 한 자리에 머물며 18시간마다 지상을 향해 출구를 여는 물체의 내부에는 역사 이후 단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외계 생물이 존재한다. <컨택트>는 상당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SF 설정 위에 세워진 세계다. 세로로 긴 타원형의 비행물체와 중력이 뒤틀리는 내부 공간, 그곳에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묘사하는 작품은 <셀마>(2014)의 촬영 감독 브래드포드 영의 조력을 받아 완성된다. 미지의 존재를 알아가기 위해 활용되는 의사소통 언어마저 검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신비롭게 시각화 된다. 압권은, 이같은 영화적 영상 구현에 몰입한 관객에게 예상하지 못 한 시간의 반전을 선사하는 대목이다. <그을린 사랑>(2010)과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의 결말이 잔상으로 남은 관객이라면 SF물에서도 어김없는, 전체 서사를 되짚게 하는 드니 빌뇌브식 반전에 감탄할 것이다. 선택 앞에 선 에이미 아담스의 섬세하고 깊은 연기가 반전에 힘을 더한다. 다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해석하게 만드는 작품을 꺼리는 관객에게는 다소 피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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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때려부수는 전쟁 없이도 풍성한 SF물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 드니 빌뇌브 작품 마음에 오래 남았다면
-<셀마> 브래드포드 영 촬영감독의 우아한 영상
-비행물체 등장에 우주전쟁 떠올리는 분
-질문 던지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안내키는 분
-유머와 위트 넘치는 작품을 특히 선호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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