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춘몽>은 전신마비 아버지를 돌보며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젊은 여자 예리(한예리 분)와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청년 익준(양익준 분), 종빈(윤종빈 분), 정범(박정범 분)의 일상을 담는다. <춘몽>이라는 영화 제목이 암시하듯 한낱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한 세계를 그렸다.
장률 감독은 “평범한 동네의 세 남자와 두 여자얘기로 서로 관심 갖고 도와주고 의지하는 동네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 며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한예리는 점점 사라져 가는 사람에 대한 태도라고 할까 소박함이 있다. 기회 있으면 술한잔 같이 해보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익준은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엔 열 받았다. <똥파리>(2008)의 상훈과 헤어지려 노력하고 있는데 너무 비슷해서 좀 기분 나쁘기도 하더라”며 “가급적 상훈과 차별화 하고 그 정서를 부수려 애썼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나른한 느낌을 주면서 많은 사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성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예리’를 연기했다”며 “무엇보다 세 감독님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재밌게 봐 주시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마디
개막작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춘몽>, 누구보다 빛나는 강수연 집행위원장
2016년 10월 7일 금요일 | 부산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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