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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게임 원작 판타지: 새로운 오크의 출현 (오락성 6 작품성 5)
워 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2016년 6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던칸 존스
배우: 트래비스 핌멜, 벤 포스터, 폴라 패튼, 도미닉 쿠퍼, 클랜시 브라운, 토비 켑벨
장르: 액션, 어드벤쳐,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6월 9일

시놉시스

서로 다른 차원에 살고 있던 인간과 오크. 오크들은 자신들의 세계인 드레노어가 황폐해지자 어둠의 문을 통해 인간의 세계인 아제로스로 넘어온다. 오크족의 마술사 굴단의 지옥마법에 의해 오크들의 세계가 황폐해졌다고 믿는 오크족의 영웅 듀로탄(토비 켑벨)은 인간과 손 잡고 굴단을 처단하려 한다. 한편 오크의 침입으로 혼란에 싸인 왕국을 구하기 위해 로서(트래비스 핌멜)는 왕국의 수호자 메디브(벤 포스터)에게 도움을 청한다. 오크족은 굴단과 듀로탄을 중심으로 분열되고 인간계도 오크족과의 결전을 앞두고 왕국끼리 분열되면서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간단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하 <워크래프트>)는 1994년 처음 출시 후 현재까지 4개의 시리즈와 8번의 확장팩을 통해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게임인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다. 2006년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레전더리가 ‘워크래프트’ 영화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한 후 2013년 던칸 존스 감독 합류하고, 2014년 5월 촬영을 마쳤다. 그 후 후반 작업에만 2년 가까운 시간과 정성을 쏟았는데 결국 <워크래프트>는 무려 제작 결정부터 개봉까지 1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공들인 작품인 셈이다. 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합류함으로써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워크래프트>는 종족과 캐릭터를 나열하며 복잡한 세계관을 소개하지 않아서 게임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제껏 ‘괴물’의 일종으로 여러 판타지에 등장했던 ‘오크’를 인간과 같은 하나의 종족으로 승격시킨 점이 기존의 작품들과의 차별점이다. 종족의 생존을 위해 고뇌하는 오크족장 듀로탄은 흡사 <혹성탈출> 시리즈의 사유하는 유인원 시저를 순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과 전쟁을 벌이는 오크들은 이전 다른 작품에서 많이 봤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CG로 처리된 마법의 여러 장면들은 전체적으로 영화를 만화처럼 보이게 한다. 거기에 빈약한 스토리와 개성 없는 캐릭터는 <워크래프트>를 중세물과 SF를 섞은 듯한 흔한 판타지로 만든다. 이제 겨우 전쟁을 시작한 <워크래프트>. 과연 이 전쟁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16년 6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게임 ‘워크래프트’가 영화로 어떻게 구현됐는지 궁금하신 분.
-싸우는 장면 많은 판타지 좋아한다면.
-CG 많은 판타지 싫어한다면.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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