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멜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556개 스크린에서 23만 명을 동원하며 4위로 데뷔했다. 누적관객은 30만 명이다. 신인 이윤정 감독의 작품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5위는 <셜록: 유령신부>다. 주말관객은 21만 명으로 전주 대비 67% 줄어들어 낙폭이 큰 편이다. 영화를 기대했던 드라마 팬들이 개봉 첫 주에만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누적관객은 116만 명이다. 6위는 신작 액션물 <포인트 브레이크>가 차지했다. 전직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희대의 도난 사건에 개입해 사건을 풀어나간다는 내용의 영화는 주말관객 15만 명, 누적관객 18만 영을 기록했다.
7위는 신작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이다.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짱구는 못말려’의 23번째 극장판인 영화는 짱구 가족이 멕시코로 이사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영화는 주말관객 9만 명, 누적관객 11만 명을 동원하며 342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극장가 강자였던 <몬스터 호텔2>는 8위로 떨어졌다. 낙폭도 상당해서 전주대비 80% 가량 줄어든 6만 명의 주말관객 수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45만 명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헤이트풀8>은 9위로 데뷔했다.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설원의 서부극을 연출한 영화는 주말관객 5만 명, 누적관객 6만 명을 동원했다. 10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누적관객은 323만 명이다.
이번 주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유연석과 문채원의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 잭 블랙의 코미디 어드벤처 <구스범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감성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재개봉, 마법에 걸린 동생을 구하는 오빠와 강아지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신연식 감독의 <프랑스 영화처럼>, 딸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 아버지를 그린 액션물 <버스657>,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쿠미코, 트레저헌터>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 중인 <내부자들>.
2016년 1월 11일 월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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