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제임스 프랑코, 레이첼 맥아담스, 샬롯 갱스부르, 피터 스토메어, 로버트 네이러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8분
개봉: 12월 31일
시놉시스
눈 내리는 겨울 저녁, 전도 유망한 작가 '토마스'(제임스 프랑코)는 차를 운전하던 중 비극적인 사고를 경험한다. 방황하는 그를 아내 '사라'(레이첼 맥아담스)는 감싸주지만 둘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사고 후 '토마스'는 작가로서 더 성숙해지고 활발한 활동을 한다. 시간이 흘러 그는 여자친구와 새로운 가정을 꾸민다. 12년 후 사고 시 함께 있던 소년 '크리스토퍼'(로버트 네이러)가 그에게 만나달라는 전화를 걸어온다. '토마스'는 갈등하다 준비 중인 작품이 끝나면 만나자고 하지만 크리스토퍼의 엄마 '케이트'(샬롯 갱스부르)의 재촉으로 만나게 되는데...
간단평
<에브리띵 윌비 파인>은 칸, 베를린, 그리고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7년만의 신작이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 건 광활한 설경으로 몬트리올과 퀘벡의 순수한 자연미가 돋보인다. 그 후 사계절을 담은 아름다운 미장센과 조화를 이루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우아한 음악 스코어는 마음을 천천히 두드린다. 영화는 비극을 경험한 후 사람들의 내밀한 감정을 과잉 없이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서서히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12년의 시간을 통해서 보여준다. 빔 벤더스 감독은 <피나> 이후 또 다시 3D에 도전, 주인공들의 내밀한 감정을 새롭고 친밀하게 포착해냈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스파이더맨>의 제임스 프랑코는 ‘작가라는 직업은 인생의 어떤 순간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한층 성숙해가는 작가 토마스를 잘 표현했다. 무심코 쉽게 내뱉기도 하는 말이지만 사실은 쉽게 뱉을 수 없는 말, ‘에브리띵 윌 비 파인’의 무게가 서서히 와닿는 영화다.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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