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아담 드라이버, 그웬돌린 크리스티, 해리슨 포드
장르: 액션, 어드벤쳐,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5분
개봉: 12월 17일
시놉시스
퍼스트 오더에 대항하는 저항군 최고 조종사 포(오스카 아이삭)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을 수 있는 지도를 드로이드 BB-8에 맡기고 퍼스트 오더에 붙잡히고 만다. 태어나면서부터 스톰트루퍼로 세뇌당한 FN-2187(존 보예가)(이하 핀)은 첫 전투에서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그는 잡혀온 포를 도와 함께 퍼스트 오더를 탈출하지만 사막에 떨어지게 된다. 한편 레이(데이지 리들리)는 사막에서 위기에 처한 BB-8을 구해주고 그녀는 핀, BB-8과 함께 저항군 기지로 향한다. 이들은 퍼스트 오더의 다크 포스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다가 한솔로(해리슨 포드)일행과 만나게 되는데...
간단평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을 시작으로 연이어 선보인5편과 6편은 획기적인 세계관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SF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 그 후 제작된 1, 2, 3편은 프리퀄에 해당되는데 마지막 3편이 2005년, 10년 전의 작품이다. 무려 10년 만에 깨어난 새로운 에피소드는 시리즈 팬들에게 실로 반가운 일이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는 시리즈의 7번째 에피소드이자 신구 세대교체의 출발점인 작품이다. 즉 6편에서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시기로 기존에 활약했던 구 세대는 한 발 물러나고 새로운 주역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스타워즈>는 시리즈의 전작에 대한 정보 없이도 흐름을 따라가는데 무리 없도록 배려했다. 물론 추억돋움에서 오는 소소한 재미는 놓치겠지만 말이다. 조지 루카스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로스트’,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랙: 더 비기닝> 등으로 브라운과 영화를 종횡무진하는 J.J. 에이브럼스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예전 스타워즈 주역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보너스다. 73세인 해리슨 포드의 한솔로는 젊은 시절 모습이 묻어나기도 하고 나이에 비해 매우 샤프하지만 한편으론 어르신이 된 인디애나 존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강인한 1세대 여전사 레아 공주는 너무 고운 할머니가 된 듯 장군의 포스를 찾을 수 없다.
<스타워즈>는 광할한 사막 풍경과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 괴랄한 생명체들 등 SF적 상상력을 구현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지만 광선검이 주는 설렘은 예전만 못하다. 새로운 시리즈의 세계관과 인물 소개에 주력해서인지 평면적인 선악 구조, 우연에 의지한 전개는 다소 아쉽다.
이번 <스타워즈>는 새로운 시리즈의 관문으로 앞으로 8편, 9편이 남겨져 있다. 레아공주를 잇는 여전사 레이와 다스베이더를 잇는 어둠의 세력인 다크포스 카일로 렌은 구 세대의 포스를 누르기엔 아직 미진하지만 서서히 강해지는 포스를 기대해본다.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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