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3월 12일
시놉시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마일즈 텔러)는 우연한 기회에 플렛처 교수(J.K. 시몬스)에게 발탁되어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플렛처 교수는 어떤 학생이든지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실력자이지만, 학생들에게 폭언과 학대를 일삼는 최악의 폭군이기도 하다. 플렛처 교수의 지독한 교육방식은 앤드류에게 좌절과 성취를 안겨주는 동시에 천재가 되길 갈망하는 앤드류의 집착을 끌어낸다. 앤드류는 점점 주체할 수 없는 광기에 휩싸이는데...
간단평
음악가들의 열정과 고난을 이야기한 영화는 많다. 하지만 그들의 광적인 집착을 <위플래쉬>만큼 공감시킨 영화는 많지 않다. 두 주인공의 대립 관계를 오프닝부터 명확하게 구축한 <위플래쉬>는 뜸 들이는 법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재즈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캐릭터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면서도 늘어지지 않는 영화의 템포는 몰입을 극대화시킨다. <위플래쉬>는 플렛처 교수의 요구에 불가항력으로 휘둘리는 앤드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밴드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을 통해 앤드류가 경험하는 경쟁, 긴장, 패배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예리하게 관찰한다. 따라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상태에서도 드럼 스틱을 찾는 앤드류의 비정상적인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기 이전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위플래쉬>는 음악학도의 열정의 온도를 피부로 직접 느끼게 만드는 뜨거운 영화다.
2015년 3월 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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