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가 한풀 꺾인 <명량>은 개봉 4주차에 정상에서 물러났다. 전국 77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명량>은 관객 감소율 61%를 기록하며 주말 관객 80만 2천여 명을 동원했다. 기록적인
초반 흥행세로 개봉 3주차에 이미 1,400만을 돌파했기에 그 기세를 더 이상 이어가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개봉 21일 만에 1,500만, 개봉 26일 만에 1,600만을 돌파하며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중이다. 누적 관객은 1,625만을 넘어섰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들은 중위권에 포진했다.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안녕, 헤이즐>은 지난주보다 6.5% 증가한 주말 관객 16만 6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54만을 돌파했다. 반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4위 <해무>는 72.3%라는 높은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반등에 실패했다. 주말 관객 16만 2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134만에 그쳤다. 네 계단 순위가 상승한 5위 <비긴 어게인>은 지난주보다 138.8% 증가한 주말 관객 15만 1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3만을 넘어섰고, 네 계단 순위가 하락한 8위 <비행기 2: 소방구조대>는 주말 관객 4만 7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신작들은 저조한 성적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익스펜더블 3>는 주말 관객 7만 7천여 명에 그치며 6위, <더 기버: 기억전달자>는 주말 관객 5만 3천여 명으로 7위, <터널 3D>는 주말 관객 3만 7천여 명으로 9위로 첫 선을 보였다. 한편, 강예원, 송새벽 주연의 <내 연애의 기억>은 15위로 데뷔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주에는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연출하고 메간 폭스가 출연한 <닌자터틀>, 스티븐 쿼일 감독의 재난영화 <인투 더 스톰>,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로맨스 <찰리 컨트리맨>, 이송희일 감독의 청춘 드라마 <야간비행>,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하고 안톤 옐친, 윌렘 데포가 출연한 SF <오드 토머스>, 제임스 데모나코 감독이 연출한 속편 <더 퍼지: 거리의 반란>, 폴 워커, 데이빗 벨 주연의 범죄 액션 <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 애니메이션 <브레이브 래빗: 새로운 영웅의 탄생> <원피스: 에피소드 오브 메리- 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마침내 정상 등극한 <해적>, 1,600만 돌파한 <명량>.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