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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를 조화롭게 혼합한 독특한 로맨스 (오락성 6 작품성 5)
내 연애의 기억 |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이권
배우: 강예원, 송새벽, 박그리나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3분
개봉: 8월 20일

시놉시스

은진(강예원)은 씁쓸한 기억만 남긴 여섯 번의 연애 후 다시는 연애 따위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는다. 하지만 은진 앞에 나타난 순수하고 로맨틱한 현석(송새벽)으로 인해 은진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은진은 그동안의 허망한 연애는 모두 잊을 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은진의 마음은 결혼을 앞두고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현석으로 인해 또 다시 불안해진다. 우연히 현석의 핸드폰에서 낯선 여자의 수상한 문자를 발견하게 된 은진은 행복했던 일곱 번째 연애마저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현석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현석에 대한 믿을 수 없는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다양한 장르의 매력이 조화롭게 섞인 <내 연애의 기억>은 장르 전환이 자연스럽고 이질감 없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전반부에 소개되는 은진의 가벼운 피해망상은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동시에 관객으로 하여금 억울하게 의심받는 현석에 공감하게 만든다. 따라서 현석의 비밀이 밝혀지는 후반부의 충격은 배가되고 <내 연애의 기억>은 코믹이 가미된 스릴러로서 그 빛을 발한다. 또한 현석의 비밀을 알게 됨에도 불구하고 현석에게 미련을 보이는 은진의 모습은 후반부 전개되는 스릴러에 로맨스의 매력을 더한다. 현석의 과거를 단번에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은 영화의 흐름을 다소 늘어뜨리지만 흥미로운 시각적 요소를 더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겁 없이 망가지는 강예원의 코믹 연기와 송새벽의 능청스런 연기는 <내 연애의 기억>의 혼합된 장르를 매끄럽게 이어 영화를 진행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자연스럽고 이질감 없는 다양한 장르의 혼합.
-몸 사리지 않는 강예원과 능청스런 송새벽의 기가 막힌 만남.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바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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