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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폭력의 희생자들 (오락성 5 작품성 7)
도희야 |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정주리
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0분
개봉: 5월 22일

시놉시스

외딴 바닷가 마을, 14살 소녀 도희(김새론)는 친 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빠져나갈 길 없는 그곳에서,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배두나)이 도희 앞에 나타난다. 영남은 용하와 마을 아이들의 폭력으로부터 도희를 보호해준다. 도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구원자이자, 세상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영남과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된 용하는 영남을 위기에 빠뜨리고, 영남과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한 도희는 영남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을 하는데...

간단평

시선은 또 하나의 폭력이다. <도희야>는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의 편견이라는 폭력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무기력함과 외로움을 이야기 한다. 사회의 외형적 폭력은 근절하지만 자신에 대한 편견은 묵인하는 영남의 역설적인 모습은 은밀한 폭력의 희생자들의 외로움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정주리 감독의 담담한 연출과 배두나의 절제된 연기는 관객이 시나브로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닮은 듯 다른 영남과 도희의 만남은 외로운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이야기 전개가 극적 긴장감을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감동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배우들의 완벽 앙상블.
-마음에 와 닿는 먹먹한 울림과 위로.
-폭풍성장 김새론.
-퀴어 코드가 불편하다면.
1 )
spitzbz
폭력과 동성애, 그리고 사회적 소수를 위한 힐링영화..
저는 무엇보다 오랜만의 부활을 외치는 송새벽님의 쌍욕 퍼레이드가 시원하고 좋았네요~
한국배우들은 역시 욕연기가 제맛이라는... 악역이 살아야 피해자의 고통이 더 크게 와닿는다는점에서 송새벽님의 연기변신에 엄지손가락을 쳐들고 싶습니다.   
2014-05-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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