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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과도한 스타일에 잠식된 캐릭터와 스토리 <관상>
2013년 9월 3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사극 <관상>(제작 주피터필름,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언론시사회가 2일 오후 2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한재림 감독과 출연배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이 참석했다.

<관상>은 계유정난을 시대적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 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재림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는 영화보다 더욱 어둡고 무겁고 문학적이었다. 좀 더 밝게 각색했고 주제도 바뀌었다”며 “시대극은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개인의 이야기”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관상가 김내경을 연기한 송강호는 “팩션이지만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삶의 모습, 역사 앞에서 초라한 개인의 운명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며 “한낱 무기력한 관상쟁이지만 그런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캐릭터의 중심을 잡아갔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또한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는 “무게감, 무서움을 전달하는 장면이 많아 최대한 위엄 있는 모습을 표현하려했다”고, 김종서를 연기한 백윤식은 “실존 인물이라 나름대로 김종서 장군 속으로 들어가 감독의 연출 의도를 접목해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 최고의 기생 연홍을 연기한 김혜수는 “연홍은 화려함과 동시에 시대를 보여줘야 했기에 원색보다는 은유가 있는 느낌의 한복을 선택했다”며 “출연 분량은 적지만 의상 등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배우들의 연기와 한재림 감독의 연출력에 높은 점수를 주며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호평과 스토리와 캐릭터가 유기적인 짜임새를 갖추지 못했고 구성에서도 예전 TV 사극을 보는 느낌이라는 혹평이 공존했다. 흥행 측면에서도 평은 갈렸다. 연기파 배우와 핫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구성된 멀티캐스팅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반응과 긴 러닝타임, 지나치게 과한 스타일 등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계유정난을 재해석한 팩션 사극 <관상>은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감독, 배우들 조합에 대한 믿음에 부응하는 웰메이드 사극.
(오락성 8 작품성 8)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상업영화의 본분에 충실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수작.
(오락성 8 작품성 6)
(무비스트 정수영 기자)

-과도한 스타일에 잠식된 캐릭터와 스토리.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9월 3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3 )
wazzup
저는 재밌게 봤는데 사람들의 기대가 큰 탓인지 평점이 생각보다 낮네요   
2013-10-16 16:09
pinkkaii
줄거리도, 감독도 모르지만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만으로 개봉 첫 날 보러갑니다. 탄탄한 배우들만큼 스토리도 따라가주길!!   
2013-09-11 01:55
jkkimjun47
상반기에 도둑들이 있었다면 하반기엔 관상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정재, 김혜수는 정말 욕심쟁이 후후훗! 그들이 뜨면 흥행이 된다. 기대해 보렵니다^&^   
2013-09-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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