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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은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 괴물 ‘카이주’와 이에 맞서 인류가 제작한 거대 로봇 ‘예거’가 펼치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블레이드 2> <헬보이>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으로 독창적 표현주의 노선을 보여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SF 액션 복귀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기자들은 대체로 시각적 효과를 높이 평가하며 오락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트랜스포머>와 또 다른 감각이 묻어나는 로봇영화이자 <고질라>를 연상시키는 괴수영화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무리 없이 소화했으며, 3D 촬영을 요구한 제작사와 이에 이견을 보인 감독 간의 제작 초기 불화설이 무색할 정도로 3D 입체효과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반면 오직 스케일로만 숨 가쁘게 승부할 뿐 치밀한 구성과 완급조절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자신의 감각을 여전히 성공적으로 펼쳐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길예르모 델 토로가 창조한 괴수와 거대 로봇의 액션 혁명 <퍼시픽 림>은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로봇 사이즈가 10배 커졌다고 재미 또한 10배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락성 7 작품성 6)
(맥스무비 김규한 기자)
-‘고질라+에반게리온’의 할리우드식 접근, 쾌감과 한계의 공존.
(오락성 8 작품성 7)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트랜스포머> 따위는 잊어라!
(오락성 9 작품성 7)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시간을 멈추고 흘러가는 프레임을 붙잡고 싶었다. 모든 것을 압도한 찬란한 영상!
(오락성 9 작품성 7)
(무비스트 최지나 기자)
2013년 7월 10일 수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