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링링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속물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에 의해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3D 디지털 캐릭터를 100% 대한민국 순수 기술로 완성했다.
“3년 반 동안 정말 열심히 작업했고 영화가 완성된 지금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연 김용화 감독은 “스포츠가 드라마틱한 소재임에는 분명하지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한 번도 스포츠영화라고 생각한 적 없다. 드라마틱한 소재라면 모두 내 영화의 소재다”라며 “기술적 부분에 신경을 쓰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을까 우려가 돼 균형감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편, 성동일은 “모든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사전 제작해 이해하기가 쉬웠고 불필요한 촬영을 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링링을 대역해주는 친구가 많은 수고를 했다. 김용화 감독이 배우가 당황하지 않게끔 배려를 해줬다”고 디지털 캐릭터와의 연기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음을 밝혔다.
기자들은 아시아 최초로 털(Fur) 제작 기술을 보유한 덱스터 스튜디오가 구현한 3D와 VFX에 대부분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와 액션 등 볼거리는 물론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김용화 감독 특유의 전개가 좋았다는 반응과, 김용화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강렬한 한방이 부족했다며 스토리 전개의 아쉬움을 강조하는 반응이 공존했다.
5년 전 김용화 감독이 상상 속에서 꿈꾸던 이야기를 스크린에 실현한 <미스터 고>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한마디
-야구영화가 주는 역동적인 재미와 사랑스러운 고릴라 링링이 만난 한국 CG영화의 신기원.
(오락성 8 작품성 7)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누가 뭐래도 재밌다!!!!
(오락성 8 작품성 8)
(인터뷰365 이희승 기자)
-놀라운 기술력, 변함없는 김용화 감독의 진심, 아쉬운 결정적 한방.
(오락성 7 작품성 7)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재미와 감동을 버무린 링링, 부족한 2%는...
(오락성 7 작품성 8)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완성도 높은 3D와 VFX vs 김용화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강렬한 훅이 부재한 드라마트루기.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7월 8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