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대학교>와 함께 개봉한 <월드워Z> 또한 6,641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2위를 차지했다. <월드워Z>는 제작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과 예산을 넘긴 제작비 등으로 개봉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지만, 관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올 여름 성공적인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떠올랐다. <월드워Z>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5,034만 달러의 개봉 수익을 넘어 브래드 피트 주연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물론, 1980년 이후 좀비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몬스터 대학교>와 <월드워 Z>의 선전으로 <맨 오브 스틸>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맨 오브 스틸>은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 잭 스나이더 연출 등 화려한 제작진으로 1억 1,661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지만, 개봉 2주차에는 4,128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했을 뿐이다. 지난주 대비 무려 64.6%의 수익 감소율로 총 수익 2억 1천만 달러에 그치며 2억 2천 5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북미 시장에서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4위와 5위의 <디스 이즈 디 엔드>와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은 각각 1,329만 달러, 787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안정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또한 6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9위 <스타트렉 다크니스>, 10위 <아이언맨 3>는 각각 개봉 5주차, 6주차, 8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신작들의 공세 속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의 폴 페이그 감독이 산드라 블록과 만난 범죄 코미디 <히트>, <인디펜던스 데이> <2012>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한 액션 블록버스터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와이드 릴리즈로, 닐 조던 감독이 연출하고 시얼샤 로넌이 출연한 스릴러 <비잔티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페넬로페 크루즈가 만난 <아임 소 익사이티드>, 호주산 호러 코미디 <100 블러디 에이커스>, 로널드 F. 맥스웰 감독의 역사 드라마 <코퍼헤드>, 다큐멘터리 <어 밴드 콜드 데스> <하우 투 메이크 머니 셀링 드럭스> <더 시크릿 디스코 레볼루션>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몬스터 대학교>, ‘넘사벽’ 픽사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입증하다!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