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은 폭행 사건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호스피스 병동에 온 아이돌 가수가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밴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휴먼드라마. 방송 프로듀서 출신 남택수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자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남택수 감독은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죽음의 공간에서 역설적으로 삶을 보게 됐다”고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힌 후 “죽음을 다루는 영화지만 아름답게 그려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편, “스크린 데뷔가 앨범 나올 때보다 더 떨린다”고 운을 뗀 이홍기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는 기회라 생각해 이번 영화를 선택했고 열심히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지만 기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적절한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보편적 휴먼드라마였다는 반응과, 소재와 음악에 기대 눈물을 강요하는 전형적 신파드라마였다는 반응이 그것. 대체로 마동석, 임원희의 연기와 신파적 소재의 힘에는 긍정적 평가가, 이홍기의 첫 스크린 연기와 음악의 활용에 있어서는 부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시한부 환자들이 전하는 메시지 <뜨거운 안녕>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 새로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보편적인 눈물을 줄 순 있다. 그 점에 충실한 작품.
(오락성 6 작품성 6)
(텐아시아 황성운 기자)
-신파 클리셰로 가득한 99분짜리 단막극.
(오락성 5 작품성 4)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산발적 웃음으로 근근이 버티다 음악 깔고 신파 연타로 마무리.
(오락성 6 작품성 4)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