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타고난 연출력을 바탕으로 남택수 감독은 방송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그는 오랜 시간 방송계에서 일해 오며 쌓은 연륜과 본래의 탁월한 연출 실력으로 자신의 첫 영화 <뜨거운 안녕>의 메가폰을 잡았다.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영화 감독으로서 다시 시작한 것처럼 도전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던 남택수 감독은 첫 번째 상업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각기 다른 개성과 사연을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뿐 아니라, 누구나 공감하기 쉽고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영화의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더욱 극대화시킨다. 남택수 감독은 이홍기,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전민서, 심이영 등의 배우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이끌어 냈다. 실제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하여 환자들과의 끊임없는 만남을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남택수 감독의 열의와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 <뜨거운 안녕>은 리얼리티가 그대로 느껴지는 감동과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올 봄 관객들에게 다시는 잊지 못할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이다.
필모그래피 드라마_<웰컴 투 힐링 타운>(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