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마무리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 8월 <동창생>의 연출을 맡았던 박신우 감독이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돌연 하차하면서 촬영이 중단 된 것. 결국 <동창생>은 해당 영화 조감독을 맡고 있던 박홍수 감독이 대신 메가폰을 잡아 마무리 됐다. 당시 영화계에서는 제작사의 일방적인 전횡이라는 등의 비판이 따랐었다. 오랜 촬영을 마친 최승현은 “영화가 무사히 끝나서 기분 좋다”며 “촬영기간 정들었던 현장을 떠나게 되어 서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창생>은 억울한 누명을 쓴 남파 공작원을 아버지로 둔 소년 리명훈(최승현)이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킬러로 남한에 파견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투자배급은 쇼박스. 순제작비 약 40억 원이 투입됐다. 최승현 외에 한예리, 윤제문, 조성하 등이 출연한다. 후반작업을 거쳐 2013년 개봉한다.
● 한마디
최승현의 <동창생> 하정우 류승범의 <베를린>,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공유의 <용의자> 등, 이제 간첩이 안 나오는 영화는 간첩?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