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지태의 첫 장편 연출작 <마이 라띠마>가 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마이 라띠마>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한국 남자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 결혼한 태국 여성의 사랑이야기. 배수빈과 소유진, 그리고 신예 박지수가 주연을 맡았다.
윤은혜는 자신의 첫 단편 연출작 <뜨개질>을 BIFF에서 첫 공개한다. <뜨개질>은 한 여자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완성되지 못한 뜨개질을 발견하고 추억에 잠긴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에 입학한 윤은혜의 실습작으로 BIFF 와이드앵글-한국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별의 징후를 보이는 수많은 행동과 소품 속에서 단순히 이별에만 머물지 않고 기억의 물화를 통해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연출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김남길은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앙상블>로 관객을 만난다. <앙상블>은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 7명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제작자로 BIFF를 찾게 된 김남길은 “처음 제작에 참여한 영화가 BIFF에 초청되어 상영한다는 것은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바라는 대중과의 소통에 힘을 실어준 영화제 프로그램 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의 영화 축제 제17회 BIFF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센텀시티와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 한마디
감독과 제작자의 역량을 보여준 세 배우들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부산으로 오세요!!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