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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 “I love my nickname!”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기자회견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괜히 ‘친절한 톰 아저씨’가 아니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홍보차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가 2일 오후 3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해외스타들의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지각사태는 톰 크루즈에게 없었다. 진행 요원을 도와 인터뷰 단상을 직접 옮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날 현장에는 브래드 버드 감독과, 여배우 폴라 패튼도 함께 자리해 기자들을 만났다. <미션 임파서블>의 네 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 위기에 몰린 IMF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팀이 절체절명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래는, 이 날 오고간 일문일답이다.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리는데, 어떤가?
톰 크루즈: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은 팬들이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줘서, 항상 오고 싶은 곳이다. 어제는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톰 크루즈는 2일 자정께,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많은 팬들이 공항을 찾아줘서 고마웠다. 한국 방문은 5번째다. 내가 존경하는 브래드 버드 감독님과 뛰어난 여배우 폴라 패튼과 함께 와서 더 기쁘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 외벽에서의 액션신이 인상적이었다. 스턴트맨 없이 직접 소화했다.
톰 크루즈: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상 직접 연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도 그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직접 연기 하는 걸 더욱 푸시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님은 오래전부터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분인데, 이 장면 때문에 더욱 존경하게 됐다. 이 시퀀스에 대해서 감독님께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몇 개월의 준비와 신체적 훈련을 받은 후에 촬영에 들어갔다. 찍으면서 너무나 흥분되더라.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브래드 버드: 촬영기간 동안 한 번도 화를 안 내던 톰 크루즈가 그 씬을 찍을 때, 처음으로 화를 냈다. “빌딩에서 내려오라”고 하니까, “내려가기 싫다”고 화를 내더라.(웃음)

-당신의 이런 액션을 우리가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톰 크루즈: 아마도 100세? 그때 정도 되면, 은퇴를 생각해 볼 생각이다.(웃음)

-감독님이 가장 좋아하는 씬은 무엇인가?
브래드 버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마음에 든다. 굳이 한 장면을 꼽자면, 역시 부르즈 칼리파에서의 액션신이다. 그 장면은 사실, 제작자인 J.J. 에이브람스와 톰 크루즈가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낸 거다. 찍고 나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폴라 패튼의 액션씬, 모래 폭풍 속에서의 액션씬도 좋았다. 그리고 위 아래 층을 대비시키며 보여주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 다양한 씬들이 영화의 리듬을 조율해 준 덕분에, 영화가 여러 가지 색을 입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상 깊었던 로케이션 장면이 있다면?
폴라 패튼: 인도 궁정이 기억에 남는다. 거기에서 촬영을 할 때, 처음으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여성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웃음) 또, 상대를 유혹하는 와중에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잖나. 강한 여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라 마음에 든다.
톰 크루즈: 영화는 만드는 순간순간이 다 의미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모든 게 좋았다. 특히 웃음이 떠나지 않는 현장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브래드 버드: 배우들 호흡이 너무 좋았다. 새벽 1시였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스태프들은 집에 가고 싶어 하는데, 배우들이 너무 웃고 즐기느라 촬영이 빨리 안 끝난 적도 있다.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1>은 내가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다. 첫 번째 편을 찍을 때만 해도 다음 편을 만들 수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이렇게 4편까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 영화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한국 팬들이 즐겨 줬으면 좋겠다.

-제작자로서, 다음 작품에서는 한국배우를 캐스팅 해 볼 생각은 없나?
톰 크루즈: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이 질문을 한 리포터 분은 혹시 일자리가 필요하면, 연락 달라.(웃음)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브래드 버드: 이 영화를 만들 때의 목표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자”였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영화가 될 거라고 믿는다. 팝콘과 콜라를 들고 가서 즐겨주길 바란다.
폴라 패튼: 이 영화에 출연한 것 자체가 행운이라, 생각한다. 천재적인 감독님과, 훌륭한 제작자이자 배우인 톰 크루즈와 함께해서 좋았다.
톰 크루즈: 한국을 다시 와서 기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2 )
bryan35
톰아저씨 한국에 빠짐 없이 찾아 오는 게 너무 멋집니다.^^
인사하러 온 걸 못 봐서 아쉽다는...TT
이번 미션임파서블4는 무조건 아이맥스로 봐야겠네요^^   
2011-12-03 21:02
ehwlsdl2
톰아저씨 매너도좋고 잘생겼고 이번 영화도 완전 대박이람서요?~ 한국 앞으로도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매너좋고 잘생긴 톰아저씨 너무좋아요!   
2011-12-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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