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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주 국내 박스오피스. <부러진 화살> 1위로 역주행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활 끝이 매섭다. 5억원으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 <부러진 화살>이 <댄싱퀸>을 끌어내리고 개봉 2주차에 1위로 올라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71만 7,584명을 동원했다. 이는 개봉 첫 주 38만 4,47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기록으로, 관객 입소문이 영화 흥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다. 최근 영화를 둘러싼 진실공방도 흥행에 적지 않은 보탬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의 ‘객관적 진실’에 관객의 관심이 몰리면서, 영화를 찾는 발걸음도 늘어났다.

<부러진 화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댄싱퀸>도 잘 달렸다. 같은 기간 59만 8,192명의 관객을 더한 영화는 누적관객 210만 986명으로 200만 고지를 밟았다. <댄싱퀸> 역시 개봉 첫 주 보다 관객 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이 실로 오랜만이다.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 점박이를 3D로 살려낸 토종 애니메이션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는 지난 2008년 EBS에서 방영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 같은 기간 33만 411명(누적 36만 6,523명)을 동원한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가지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33만 5,859명을 뛰어넘었다. 기존 EBS <한반도의 공룡> 팬들이 극장으로 많이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겨울 방학을 맞아 극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이 많았다는 점도 영화의 흥행에 일조했다.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가 흥행에 나선 가운데, 할리우드발 3D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은 4위와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각각 26만 898명(누적 185만 2,530명)과 21만 6,196명(누적 102만 9,499명)을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9만 2,673명으로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누적 관객 749만 425명을 기록하며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744만) <트랜스포머>(743만)를 제치고 역대 외화 3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의 부진은 이번에도 계속 됐다. 6만 636명의 관객이 찾은 <페이스 메이커>는 7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고, 3만 886명의 <네버엔딩 스토리>는 9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톱 10 순위 이탈을 예고했다.

● 한마디
<부러진 화살> = 올 1월 극장가 ‘최종병기’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saida
법 관련 직업 가진자는 모두 보시길...   
2012-01-30 16:44
bowony
국내 영화의 흥행 기분 좋네요~^^ 부러진 화살 역주행 무섭습니다!ㅎㅎ   
2012-0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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