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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7광구> 제작보고회
2011년 7월 8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3년의 제작기간에 걸쳐 완성된 3D 영화 <7광구>가 7일 오전 11시 왕십리 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방송인 김성주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과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 제작자로 참여한 윤제균 감독, 그리고 3D영상을 담당한 모팩 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던 <7광구>의 3D 프로모 영상을 시사한 뒤, 영화에서 3D 입체영상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장성호 대표는 “<7광구>는 배경과 인물, CG를 모두 분할 촬영해 3D 입체감을 구현했다”며 “이중 인물은 2D로 촬영해 3D로 컨버팅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3D 컨버팅 작업을 거쳐 개봉한 작품들 대부분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무조건 3D 컨버팅 영화가 좋지 않다는 건 오해”라며 “기획단계부터 준비만 잘 된다면 3D 컨버팅 영화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주연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해야 했던 배우들이 고충을 털어놨다. 극중 7광구 캡틴 정만 역을 맡은 안성기는 “형체가 없는 괴물을 있는 듯 상상하며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며 “감독의 ‘컷’ 소리가 들리면 모두가 다른 곳을 쳐다봐 NG가 나기도 했다”고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전했다.

검술, 권투, 스턴트 맨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액션 연기를 보여줬던 하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바이크 액션을 선보인다. 하지원은 “감독님이 영화에서 바이크 액션을 해야 한다고 해서 설랬다”며 “친숙하고 편하게 타려고 노력하니 오토바이 면허증을 10일 만에 땄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맡은 인물인 해준은 바다와 친해야 하기 때문에 스킨스쿠버를 배웠는데, 욕심이 생겨서 자격증까지 따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하지원과 멜로라인을 형성하는 오지호는 “연인관계이기는 하지만 알고 보면 일방적인 짝사랑”이라며 “액션 장면이 많은데 다행히 딱 한 번 멜로 장면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박철민도 “송새벽과의 멜로 라인도 기대를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7광구>는 제주도 남단 7광구에 위치한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괴생물체와 대원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그 실체는 8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 한마디
스턴트맨 없이 거의 모든 액션을 소화해냈다는 하지원. 당신을 대한민국 여전사로 입명합니다.


2011년 7월 8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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