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2일 오후 부산 모 영화관에서 앞좌석에 앉은 박모씨(37.여)가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을 갔다 오는 등 영화 관람을 방해하자 홧김에 핸드백 속에 든 흉기로 박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찌른 혐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이 예민한 편이어서 앞좌석이 비어있는 곳에 앉았는데 (박씨가) 왔다갔다 하니까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씨는 3년 전 버스에서 폭행당한 뒤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의 상영은 1시간 만에 중단됐고, 영화관 측이 관람객 200여명에게 입장료 160여 만원을 환불해주는 소동이 빚었다.
● 한마디
3D 입체영화 <메가마인드> 환불 사태가 문득. 영화관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수십 명이 돈을 돌려받는 사건이었는데, 당시엔 관객들이 3D 효과로 착각해 동요하지 않았다고.
2011년 5월 23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