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최루성 멜로영화도 아닌데, 자꾸 눈물을 훔치게 된다. 어쩌면 평범한 사랑이야기인 영화가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건, 잊고 지냈던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영화는 연기 경력이 도합 약 200년이 넘는 네 배우의 호연, 원작의 공간적 배경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영상, 그리고 루시드 폴, 옥상달빛의 감성적인 노래를 통해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이제야 강풀 원작을 제대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 나왔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황혼의 사랑을 내세우고 있지만, 진정 봐야 될 사람은 젊은 관객들이다.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너무 사랑해서 떠날 수밖에 없다’는 흔하디흔한 말의 진정한 의미에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자리에서 홀로 살아갈 수 없기에 이별을 택해야만 하는 노년의 사랑은 심금을 울린다. 또 황혼의 사랑에 한 번 울고, 황혼의 이별에 한 번 울고, 노년 부부의 숭고함에 또 다시 울고, 그야말로 ‘3단 울음’이다. 얼굴 그 자체에서 삶의 페이소스를 전해주는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노역의 활약상은 젊은 배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말 ‘사랑합니다, 그대를’.
(노컷뉴스 황성운 기자)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