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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 웨이>는 평범한 삶을 택한 전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악당과 맞선다는 내용이다. 이번 영화는 장동건의 첫 번째 할리우드 작품이라는 점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장동건은 “이전 작품을 통해 일본어와 중국어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언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며 “그 대신 출연했던 영화를 본 적 없는 할리우드 스탭들 앞에서 배우라는 것을 입증하는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했던 게 어려웠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밝혔다.
<워리어스 웨이>로 우리나라를 첫 방문한 케이트 보스워스는 “시나리오를 보고 새로운 느낌의 퓨전 영화가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남자처럼 자랐던 탓에 액션 장면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번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협력하고, 인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장동건에게 많이 배웠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판타지 세상을 창조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우화적인 느낌과 더불어 현란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으로 공개 된 <워리어스 웨이>는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인 것만큼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얼개가 맞지 않는 스토리는 흡입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CG로 도배한 영상의 퀄리티는 영화의 판타지적인 느낌을 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질감이 생긴다. 여타 동양인 배우를 앞세운 할리우드 영화처럼 장동건은 액션으로만 모든 걸 보여주려 하고, 그와 함께 출연한 케이트 보스워스와 제프리 러쉬도 전형적인 캐릭터에 머문다.
● 한마디
오랜 시간 동안 개봉 안 한 이유가 다 있구나!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