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는 영화학과 학생인 옥희가 영화를 만들면서 겪는 이야기로 정유미, 이선균이 출연한다. ‘오리종티’ 부문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번 영화를 통해 홍상수 감독은 처음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는 기회를 얻었다. 더불어 김곡·김선 감독의 <방독피>는 방독면을 쓴 연쇄살인범과 그와 얽힌 4명의 인물을 다룬 내용으로, 미국의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오마주를 담은 영화다.
이 밖에도 개막작에는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검은 백조>, 폐막작에는 줄리 테이머 감독, 헬렌 미렌 주연의 <템페스트>가 상영된다.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 동안 베니스 리노섬 일대에서 열린다.
● 한마디
두 영화가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되었지만,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베니치아 67‘ 부문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한국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 동안 고배의 잔만 쌓여가네.
2010년 7월 30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