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파괴된 사나이>(제공: ㈜데이지엔터테인먼트, ㈜한컴 제작: 아이필름코퍼레이션 배급: 시너지)에서 부성애를 자극하는 감정연기를 보여준다.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범에 납치되어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아버지의 처절한 추적을 그린 영화다.
김명민이 전작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역을 통해 육체적 고통을 수반한 연기를 보여줬다면, <파괴된 사나이>에서는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고통을 연기한다.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범 역으로 김명민과 심리전을 펼치는 엄기준,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박주미가 출연한다. <파괴된 사나이>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7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한마디
몸을 사리지 않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김명민에게 배우라는 수식어는 아깝지 않다. 하지만 매번 극한으로 몰고 가는 역할만 맡는 건 아닌지. 예전 드라마 <불량가족>의 유쾌한 캐릭터 오달건이 그립다.
2010년 5월 2일 일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