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장가를 점령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영화 <아바타>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18일 미국 전역의 3,452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아바타(Avatar)>는 주말 사흘간 7,300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기록하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미국 흥행 1위를 보유 중인 <타이타닉>의 개봉 기록 2,863만 8,131달러의 3배 이상 많은 스코어이자, 올해 개봉작 중에서는 <뉴문(The Twilight Saga: New Moon)>, <트랜스포머 2(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 <해리포터와 혼혈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스타트렉(Star Trek)>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입이다.
이 가운데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가 <아바타>보다 많은 3,475개 스크린에서 1,222만 4,000달러를 모으며 2위에 올랐고, 산드라 블록 주연의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가 3,407개 스크린에서 1,003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휴 그랜트와 사라 제시카 파커가 호흡을 맞춘 신작 영화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Did You Hear About the Morgans?)>가 차지했다.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Music And Lyrics)>의 마크 로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한 부부가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한 후, 살인 청부업자의 위협을 받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주말동안 7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4위로 출발했다.
이어 <뉴문>이 뚜렷한 관객 감소를 보이며 5위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사흘간 43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누적 극장수입 2억 7456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