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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은 나의 인생”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 내한 로드쇼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안 감독이 신작 <라이프 오브 파이>를 들고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안 감독은 5일 오전 11시 CGV 여의도에서 열린 내한 로드쇼를 통해 영화의 부분 영상 소개와 설명,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에서 호랑이와 남게 된 소년 ‘파이’의 이야기다. 이안 감독은 “2010년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매료당했다.”며 “소년과 호랑이의 생존 모험을 통해 삶의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작을 영화로 옮길 때 어려운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감독은 “동양적 색체가 뚜렷한 이야기 전달, 호랑이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 폭풍이 몰아치는 거대한 바다 등 영상 구현의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원작과는 달리 어른이 된 ‘파이’의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3D 영상을 구현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이안 감독의 첫 3D 작품이다. 이날 선보인 영상은 <라이프 오브 파이>의 3D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바타>에서 3D 영상이 가장 돋보였던 공중장면과 비교될 정도로, <라이프 오브 파이>의 물속 장면은 입체감이 돋보였다. 특히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면이나, 바다 속 장면 등은 3D 장점을 잘 살렸다. 더불어 호랑이, 날치, 고래 등 동물들이 화면 밖으로 튀어 나오는 영상도 적절히 삽입했다. 감독은 “원작에 담겨진 환상적인 영상을 옮기기에 3D 기술이 필요했다”며 “영상뿐 아니라 소년 파이의 감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스펙터클 한 부분 중 하나인 태풍 장면은 할리우드가 아닌 감독의 자국인 대만에서 촬영됐다. 제작비 때문이라는 이유로 말문을 연 감독은 “나름 대만에서 인기가 있는 감독이라 많은 사람들의 협조로 편하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화 속 상황과 잘 맞는 장소가 대만 연안이었다”며 “할리우드 촬영팀이 대만에서 작업을 하면서 현지 영화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안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인물이다. 최근 할리우드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한국의 감독들에 대해 이안 감독은 “사실 한국감독들의 흥행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할리우드에서 동양적인 것을 보여준다면 잘 될 것이라 본다”고 조언했다. 이어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의견 조율에 불편함을 겪을 것이다”라며 “모든 스텝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면서 설득하는 기술을 터득한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합작 영화를 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어디서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다루느냐가 중요하다”며 “감성적으로 매료시킬 수 있는 이야기라면 어디서든지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답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3년 1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라이프 오브 파이>의 3D 영상을 실감나게 감상하려면 IMAX 관람 추천.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1 )
yourwood
오 아바타 이후 최고라니 전 4DX 기대해볼게요 바다가 배경이라 태풍도 있으니 완전 딱일듯요   
2012-11-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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