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가 개봉하기도 전에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과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등이 출연하는 올 하반기 기대작 <전우치>(제작 영화사 집,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유나이티드픽처스)가 해외 9개국에서 선 판매되었다. 지난 4일 열린 제 30회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에서 5분짜리 프로모션 영상으로 선보인 <전우치>는 독일, 중국, 네덜란드 등 총 9개국에 수출되었다.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소재로 한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500년 후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과 맞서 싸우는 한국형 히어로무비다. <전우치>의 해외세일즈를 맡고 있는 유나이티드픽처스와 엠라인디스트리뷰션 관계자들은 “한국적 소재 ‘도술’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인 <전우치>에 대한 관심은 개막 첫 날부터 뜨거워, 프로모션 영상 상영 소식에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또한 둔갑술, 복제술 등 극중 도술액션이 바이어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져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후문도 전했다.
이 밖에도 <전우치>는 9개국 이외 태국 등 3~4개 국가가 판권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영화 수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속에서도 9개국 해외 선 판매라는 결과로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우치>. 영화는 현재 후반 막바지 작업에 있으며 12월 23일 올해 마지막 한국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