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에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대표 배우 못지 않은 연기 투혼을 보여준 아역 배우들이 있어 화제다.
바로 만식의 아들 ‘승현’ 역의 천보근과 김휘, 유진의 딸 ‘지민’으로 열연한 김유정이 그 주인공으로,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한 두 아역 배우는 깜찍한 연기와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리고 어른 배우 못지 않은 연기 투혼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승현 역할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아역 배우 천보근은 지난 해 한 이동통신 CF에서 “대통령 되면 아빠 뭐 시켜줄래?”라는 아빠의 질문에 “탕수육!”이라고 대답했던 그 아이다. CF를 통해 깜찍한 매력을 무한 발산했던 천보근은 이번 <해운대>에서 만식이 뽀로로 노래를 부르는 승현의 이마를 때려 치아를 뽑는 장면, 동춘과 환상의 복식 조를 이루어 해운대에서 앵벌이를 하는 장면 등 <해운대> 속 대표 코믹 명장면에는 어김없이 승현이가 등장해 웃음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각설탕>,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추격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알린 대표 아역 스타 김유정은 영화 <해운대>에서 쓰나미 이후에 펼쳐질 김휘(박중훈)-유진(엄정화) 커플의 감동 드라마에서 그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쳐우는 딸 지민으로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쓰나미를 계기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유진과 마지막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박중훈, 엄정화 등 대선배 배우들 못지 않은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로 거대한 스케일은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는 영화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수) 개봉해 현재까지 500만을 넘어 600만 관객돌파를 눈앞에 두며 거센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2009년 8월 6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