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류승범, 한혜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가 지난 6월 17일(수)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의 첫번째 촬영은 살인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는 이성호(류승범)와 그를 체포하러 온 민서영(한혜진)의 첫 대면 장면으로, 절름발이의 불편한 몸 그러나 온화하고 자비로운 얼굴을 한 살인마로 분한 류승범은 수도승과 같은 평화로운 표정과 모습으로 살인마의 전형을 바꾸며 희대의 살인마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강민호(설경구)와 민서영(한혜진)이 차량으로 이동하며 대화로 이루어진 이날의 두번째 촬영은 민서영이 강민호에게서 부검을 제안 받는 장면으로 두 사람이 과거 스승과 제자였던 사실도 함께 밝혀진다. 이날, 설경구는 자신의 촬영이 오후에 있었음에도,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후배 류승범, 한혜진의 첫 촬영을 지켜보며 격려하기도 하였다.
류승범, 설경구와 각각 영화 속 첫 대면하는 장면을 촬영한 한혜진은 “5년만에 영화현장에 복귀해보니, 시스템이 많이 바뀌어 놀랐다. 감독님께서 필름카메라가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이니 NG많이 내도 되니까 편안하게 연기하라고 하셨다”며 영화복귀를 즐겼다.
복수에 사로잡힌 부검의와 용서를 원치 않는 살인자의 끝장 대결을 그린 영화 <용서는 없다>는 4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2009년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9년 6월 22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