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장근석, 오광록, 고창석이 홍기선 감독의 신작 <이태원 살인사건>(가제)(제작:선필름&영화사수박/제공:스폰지/배급: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캐스팅 됐다.
<이태원 살인사건>(가제)은 이태원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칼로 난자된 채 숨진 한 대학생, 그를 살해한 혐의로 지목된 두 명의 미 국적 용의자들 사이에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왕의 남자> <님은 먼곳에>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진영은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열혈 검사로 등장하며, <즐거운 인생> <베토벤 바이러스>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장근석은 냉정한 살인용의자로 변신해 이제껏 한 번도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드보이> <세븐 데이즈> 등의 충무로의 특급 개성파 배우 오광록은 정진영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베테랑 변호사로 변신하며, <영화는 영화다> <인사동 스캔들>의 뒤를 이은 충무로의 흥행 감초 고창석은 오광록에게, 또 한 명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의 변호를 의뢰하는 아버지 역을 맡았다.
1997년 4월 3일, 이태원 햄버거가게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실제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철저한 자료조사와 검증을 거쳐 지난 5월 9일 크랭크인 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선 단순히 영화를 위한 고사가 아닌 실제 사건의 무고한 피해자 故 조중필 씨의 위령제가 치러져 배우와 스탭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경건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숨막히는 긴장 속에서 미궁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집요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 <이태원 살인사건>은 오는 9월 개봉될 예정이다.
2009년 6월 3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