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83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6위를 기록한 영화 <과속스캔들>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다.
‘주몽’, ‘타짜’, ‘스타의 연인’ 등을 제작한 올리브나인은 영화 ‘과속스캔들’ 제작사인 토일렛픽쳐스와 ‘과속스캔들’ 드라마 판권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화 <과속스캔들>은 아이돌 스타 출신 인기 라디오DJ 남현수(차태현 분)와 그의 딸과 손자라고 주장하는 황정남(박보영 분), 황기동(왕석현 분)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황당하고 코믹스러운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유쾌한 웃음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자칫 통속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 위반’이라는 소재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힘과 참신한 에피소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올리브나인의 관계자는 "드라마 ‘과속스캔들’은 세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나아가 육아, 교육, 미혼모 등 영화에서 깊게 다루지 못했던 더 많은 에피소드를 보여줌으로써 영화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이라 말하고, "특히 철없는 남현수가 갑작스레 찾아온 딸과 손자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퇴색해가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을 드라마 ‘과속스캔들’이 과연 어떤 모습의 유쾌한 가족 드라마로 재탄생 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