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놈놈놈>으로 제41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놈놈놈>이 제41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특수효과상 등 2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13일 오전 밝혔다. 또한 하정우가 열연했던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이번 영화제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1968년 창설 이후 올해로 제 41회째를 맞이하며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카탈로니아에서 열린 시체스(SITGES) 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판타스틱 영화제의 ‘칸’ 으로 불릴 만큼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며 출품작의 작품성 또한 으뜸으로 평가되는 영화제다.
영화제의 Main Section이라 할 만한 감독상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최초다. 이는 영화의 전체 완성도에 대한 찬사이자 지난 5월 칸 영화제를 필두로 이어진 세계 영화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에 대한 입증이기도 하다.
현재 17개국에 판매된 ‘놈놈놈’은 올해 말 프랑스와 영국 개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 등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