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사랑과 연애에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닌 <아내가 결혼했다>(제공/배급:CJ엔터테인먼트,제작:주피터필름)를 통해 발칙한 이슈를 예고해 화제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공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 는 헌책 냄새가 좋아 방안 가득 헌책을 모으고, 설렘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핸드폰 발신자 표시도 거부하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생활방식의 소유자.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그녀는 “어떻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수 있어?” 라고 당당하게 반문하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여성이다.

게다가 ‘인아’ 는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고 믿으며, 사랑하는 사람’들’ 을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일편多심 자유주의자이면서 결혼에서도 언제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거침 없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어, 2008년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달라진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담아내면서도 한층 더 자유롭고 발칙한 면모로 올 가을 스크린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인아’ 라는 캐릭터는 2001년 <봄날은 간다>에서 남자친구(유지태)를 뒤로하고 사랑에 대한 감정이 변하자 망설임 없이 헤어짐을 선언했던 ‘은수’(이영애 분)나 2002년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결혼과 연애를 동시에 즐기며 들키지 않으면 된다는 ‘연희’(엄정화 분)처럼 현대 여성들의 가치관을 반영하면서도 사랑에 보다 적극적이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스크린 속 변화된 여성 캐릭터의 계보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결혼하면 게임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의 속사정을 담아 결혼과 사랑에 대한 유쾌한 발상의 전환을 제기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현재 막바지 후반 작업중이며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2008년 9월 18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