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영화 <놈놈놈>이 마침내 칸 영화제 버전을 오는 8월 6일 공개한다.
<놈놈놈> 칸 버전은 영화제 용으로 후반작업이 미완성인 상태에서 상영했음에도 전 세계 영화 기자, 영화인들로부터 격찬을 끌어낸 바 있는 바로 그 버전이다. 국내판과 다른 엔딩을 가지고 있으며, 상영시간도 2시간 10분으로 국내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결할뿐만 아니라 감독의 작가적 취향이 반영된 편집 등 국내 극장판과 확연히 다른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칸 버전의 극장 개봉은 <놈놈놈>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도 칸 버전용 <놈놈놈>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요청이 쇄도했기에 가능했다. 칸 영화제 당시 “완성본의 최초 관객은 한국 관객이고 국내 개봉은 다른 버전으로 갈 것”이라는 김지운 감독의 인터뷰를 필두로, 칸에서 영화를 먼저 본 기자들의 한국 극장판과의 비교 기사 등이 극장판을 본 <놈놈놈>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칸 버전의 극장 상영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으며, 결국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칸 버전의 전격 개봉을 결정된 것이다.
개봉 13일만에 450만 흥행으로 <놈놈놈>의 누적 관객수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극장판 <놈놈놈>과 칸 영화제 용 <놈놈놈>을 비교할 반복 관람층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흥행 전망도 낙관적이다.
2가지 버전이 극장에 동시에 걸리는 초유의 사례로 기록될 <놈놈놈>의 칸 버전은 오는 8월 6일 개봉되며, 관객 반응에 따라 확대 상영도 검토되고 있다.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